잔고를 늘리는 데 실패한 다수는 자신이 두어 간 인생의 악수(惡手)들을 생각한다.
그러나 삶이 이래도 기적을 믿고 싶지 않을 수 있을까.인간은 자유를 추구해야 한다고 믿었기에.
그 소중한(?) ‘갑질도 이제 못하게 되니까.이 세상이 내 구미를 알 리가 없는데.한국이 선진국이 되었다는데.
자칭 엘리트들이 모여 자청해서 부패하는 사회에서.고민하는 주말 아침이 밝는다.
어느 날 얼룩말이 예고도 없이 서울대공원을 탈출하는 거다.
놀라울 정도로 자식새끼 사랑(?)은 여전히 강고하다.아니 잘나 보이는 나를 알아주지 않는 거지! 잘나 보이는 데 실패한 사람들은 오늘도 하염없이 토라져 간다.
다시 한번! 얼룩말처럼 용기를 내어 성실한 앞발을 세상으로 다시 내디뎌 보이지만.어느 날 얼룩말이 예고도 없이 서울대공원을 탈출하는 거다.
잘나 보이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만 남는다.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데.